
그 변화를 현장에서 이끈 아트 디렉터 아키모토 유지가 쓴 15년의 기록이다. 일본의 교육·출판 기업인 베네세는 사명이 라틴어 ‘Bene Esse(잘 살다)’에서 왔는데, 이런 기업 철학을 나오시마에서 구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기획을 맡은 저자는 나오시마를 되살릴 방안으로 현대미술을 떠올렸다. 예술의 가치가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 장소의 특징을 살린 작품을 만들었다. 나오시마 예술 공동체 안에서 이 땅의 풍토와 역사를 공유하고 더 깊이 파고드는 방식. 저자는 “작품을 전시할 장소가 먼저 정해져 있고, 거기서 자극을 얻어 장소에 알맞은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 실현되었기에 나오시마는 비로소 다른 곳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얻었다”고 한다. 이러한 방식은 ‘집 프로젝트’로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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